9월 연세대 입학 생명공학 전공 케이팝에 관심…한국어도 열공 졸리, 작년에 아들과 캠퍼스 투어
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44)의 첫째 아들 매덕스 졸리 피트(18)가 연세대에 진학하기 위해 곧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연예매체 피플 등 외신들은 매덕스가 9월 연세대에 입학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연세대 홍보팀도 이날 “매덕스가 외국인 전형으로 서울 신촌캠퍼스 단과대학인 언더우드국제대학(UIC)에 합격해 생명공학전공에 입학한다”고 밝혔다. 매덕스는 입학 준비를 위해 이달 중 한국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 홍보팀 김민지씨는 “아시아에서 바이오·생명과학 관련 커리큘럼을 영어로 공부할 수 있는 곳은 연세대가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점들이 그의 입학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피플 등 외신들은 매덕스가 캄보디아 출신이라는 점과 한국에 대한 그의 높은 관심도 진학의 배경이 된 것으로 봤다. 실제로 그는 평소 케이팝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플은 “매덕스가 다른 학교에도 합격했지만 그중 연세대를 선택했다”며 “이를 위해 일주일에 몇 번씩 한국어 수업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2002년 매덕스를 입양한 안젤리나 졸리는 영화 홍보와 유엔난민기구 특사 활동 등을 위해 과거 몇 차례 찾았던 한국과도 친숙한 인물. 그 역시 아들의 한국행을 지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작년 11월 매덕스와 함께 한국을 찾아 연세대 캠퍼스 투어에 참가하기도 했다. 연세대 관계자는 “당시 이들이 입학에 이미 관심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