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렬해진 홍콩 시위…두달치 최루가스 하루에 발사

  • 뉴스1
  • 입력 2019년 8월 6일 1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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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명이 총파업을 벌이고 격렬한 시위가 도심 전역에서 벌어진 지난 5일의 홍콩 시위에서 홍콩 경찰이 148명을 체포했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약 두달 전 홍콩 시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하루 체포자 수다.

AFP통신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이날 “어제 작전 중에 남성 시위자 95명과 여성 시위자 53명을 체포했다”면서 “이들의 나이는 13세에서 63세에 이른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전날 시위에서 약 800회의 최루가스를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홍콩 경찰은 앞서 2달간 1000회 최루가스를 분사했는데 이 양과 하루치가 거의 맞먹는 셈이다. 폭동진압 경찰은 이날 140발의 고무총과 스펀지탄 20발을 발사했다.

전날 시위대는 경찰서를 포위하고 돌, 달걀, 병, 벽돌 등을 던졌다. 경찰관과 가족이 살고 있는 아파트단지도 공격받았다.

경찰 측은 21개 경찰서가 시위로 영향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달도 안 돼 폭도들은 법치를 함부로 파괴했다”면서 “그들의 행동은 대중의 안전을 심각하게 저해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시위자들은 그간 경찰이 과도하게 폭력 진압을 해왔다고 비난한다. 또 평화집회로는 아무런 정부의 양보도 얻어내지 못해 부득이 시위가 과열될 수밖에 없다고 밝혀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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