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아태 지역 중거리미사일 배치, 논의·검토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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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6일 1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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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오른쪽)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8.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오른쪽)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8.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노영민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은 6일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중거리 미사일 배치에 대해 (미국과) 논의한 적도 없고 검토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노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중거리 미사일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배치될 경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때보다 더 큰 중국의 보복이 예상된다’는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와 관련해 “그 부분에 대해 확실히 말씀드리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는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 4일(현지시간) 아시아 동맹국과 합의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하길 원한다고 밝힌 데 따른 질의다.

노 실장은 ‘미국이 강하게 요구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이 의원 질문에도 “우리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칫 한미 동맹 관계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질의에는 “그렇지 않다”며 “사드 배치 때도 한미 간 공동 인식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드는 중국이나 러시아, 제3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한 우리의 자의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반도 내에서의 군사적 문제가 있어 배치된 것이지, 한반도를 벗어난 어떤 전략자산이나 군사자산·무기 배치는 서로 간에 하지 않기로 당시에 약속됐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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