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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코카콜라, 헝가리서 동성 커플 광고…집권 여당 “불매운동하자”
뉴스1
업데이트
2019-08-06 15:30
2019년 8월 6일 15시 30분
입력
2019-08-06 15:30
2019년 8월 6일 1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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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가 헝가리에서 동성 커플이 콜라병을 둘 사이에 두고 입을 맞추는 장면 등 동성애 코드의 광고 시리즈를 만들었다가 보수 정치인들과 일부 언론의 불매운동 타깃이 되고 있다고 CNN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헝가리 극우 집권당인 피데스 당과 일부 보수 언론들은 코카콜라의 동성애 코드 광고인 ‘러브 이즈 러브’(Love is Love) 시리즈를 금지해야 한다면서 코카콜라 불매운동을 벌이자고 촉구했다.
하지만 코카콜라 측은 “성소수자(LGBTQI) 공동체의 오랜 후원자로서 모든 사람이 자신이 선택한 사람을 사랑할 권리가 있다고 믿는다. 현재 헝가리에서 진행되고 있는 (광고) 캠페인은 이러한 가치들을 반영한다”고 일축했다.
코카콜라는 이번 주 부다페스트에서 시작될 예정인 진보적인 음악 축제인 시게트 축제를 앞두고 이 캠페인을 시작했다. 광고 포스터에는 ‘제로(0) 설탕, 제로 편견’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광고는 기차역과 부다페스트 버스정류장 등에서 볼 수 있다. 코카콜라는 또한 지난 주말 헝가리 페이스북에서 광고의 이미지를 공유했다.
우익 정치인들이 독려하고 있는 불매운동이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로 평가되고 있다. 여론 조사에 따르면, 점점 더 많은 수의 헝가리인들이 동성애자 권리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LGBTQI 협회가 실시한 2017년 여론 조사에 따르면, 헝가리인들의 60% 이상이 성적 성향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동등한 권리를 누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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