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지놈박스, 8월 15일 광복절에 한국어 사이트 오픈 예정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8월 6일 11시 00분


코멘트
유전체 기반 오픈 플랫폼 마이지놈박스(MyGenomeBox)는 공식 웹사이트 오픈 4주년인 오는 15일 광복절에 한국어 사이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마이지놈박스는 그간 영문 서비스만 지원했으나 공식 한국어 사이트를 통해 국내 고객에게도 유전체 데이터 활용의 문을 열어줄 예정이다.

마이지놈박스는 미국, 중국, 인도 등 거점 국을 비롯해 52개국 160만 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외국의 연구기관, 화장품, 외식업체 등 30여개 파트너사와의 비즈니스 네트워크가 구축되어 있지만 국내에서의 비즈니스 네트워크는 아직 미미한 상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 백석철 부사장 (CTO)은 “공식 한국어 사이트 출시를 기점으로 국내 고객들도 개인 유전체 데이터를 주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동시에 블록체인과 빅데이터 기술을 융합한 마이지놈박스 플랫폼 4.0출시를 통해 ‘개인 유전체 데이터 디지털 자산화’라는 신 생태계를 현실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업체에 따르면 ‘개인 유전체 데이터디지털 자산화’의 궁극적인 목표는 개인이 자신의 유전체 데이터를 자산으로 삼아 다양한 경제주체와 자유롭게 거래하고 이를 통해 이익을 얻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일부 기업에서 유전체 데이터를 동의 없이 연구 또는 실험 목적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있으나, 마이지놈박스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설립 당시 세운 ‘개인에게 자신의 유전체 데이터 주권을 보장해 줄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꾸준히 신 기술력을 확보, 실천에 옮기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마이지놈박스는 올해 초 출시한 플랫폼 버전 3.0을 통해 빅데이터 분석시스템을 도입하여 대용량의 유전체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올해 말 선보일 플랫폼 4.0에서는 현 빅데이터 기술을 융합한 블록체인 시스템을 도입하여 개인이 자신의 유전체 디지털 자산 일부를 자신의 통제 하에 대여하고 판매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얻으며 상호 기여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진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독자적인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표준을 구축해 유전체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제3자(기업, 연구기관 등)가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일련의 정보 흐름을 보호하기 위한 보안 기술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