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발사체,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제원 정밀분석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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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6일 0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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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사격’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캡처) 2019.8.1/뉴스1
지난달 3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사격’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캡처) 2019.8.1/뉴스1
합동참모본부는 6일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가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우리 군은 오늘 오전 5시24분쯤과 5시36분쯤 북한이 황해남도 과일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며 “이번에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의 고도는 약 37km, 비행거리는 약 450km, 최대 비행속도는 마하 6.9 이상으로 탐지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미 정보당국은 이번 단거리 미사일을 지난달 25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유사한 비행특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정확한 제원은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합참은 “현재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최근 잇따라 발사체를 발사하자 우리 군은 반나절만에 발사체 분석결과를 발표하는 등 발 빠른 대응을 펼쳐왔다. 이는 지난 5월 북한이 신형 탄도미사일을 발표했을 때 ‘발사체’라고만 발표했던 것과는 대비된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쏜 이후 13일 동안 4번째 발사체를 발사했다.

지난달 31일에는 함경남도 원산 갈마 일대에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2일에는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를 2회 쏘아올렸다.

합참은 지난달 25일 북한이 발사한 두 발의 발사체에 대해 당일 오전 ‘단거리 미사일’로 규정했고, 같은 달 31일 발사체에 대해서는 당일 3시간 만에 두 발 모두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발표했다. 또 지난 2일의 발사체도 그런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북한은 두 번 다 ‘신형대구경조종방사포’로 발표하면서 대북 정보력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합참은 북한의 발표 이후인 지난 1일에도 “신형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라는 한미정보당국의 평가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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