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인류’… 60대 보급률도 80% 넘어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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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도 38%… 고령층 사용 급증
보유율-이용량 세대 격차 줄어… 젊은층은 영상, 고령층 문자 선호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9명이 스마트폰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60대의 스마트폰 보유율이 80%를 넘어서 고령층에게도 이제 스마트폰 사용은 보편적인 현상이 됐다.

5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정용찬 데이터사이언스그룹장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만 13세 이상 7234명을 조사한 결과 스마트폰 보유율은 2013년 68.8%에서 지난해 89.4%로 증가했다.

전 연령대 중에서는 특히 고령층의 보유율 증가가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50대 보유율은 51.3%에서 95.5% △60대 보유율은 19.0%에서 80.3% △70대 이상 보유율은 3.6%에서 37.8%로 늘었다. 10∼40대 보유율 증가세는 10% 안팎이었지만 모두 지난해 기준 97%를 넘어섰다.

스마트폰 보유율이 높아진 만큼 TV 이용시간은 줄었다. 하루 평균 TV 시청 시간은 2013년 3시간 14분에서 지난해 2시간 47분으로 27분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10대가 41분, 20대가 1시간 4분, 30대가 42분이 줄어 감소세가 컸다.

음성통화를 제외한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2013년 1시간 32분에서 지난해 1시간 36분으로 소폭 늘었다. 20대와 30대의 경우에는 각각 32분, 38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0대, 20대는 동영상 재생과 TV 프로그램 시청 등 영상 콘텐츠 이용에서 다른 연령대보다 이용률이 높게 나타났고 40대 이상은 영상 콘텐츠 이용률에 비해 기사 검색 이용률이 현저하게 높았다.

보고서는 “스마트폰 보유율과 이용량에서는 세대 간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지만 젊은층은 영상 콘텐츠를, 고연령층은 문자 콘텐츠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스마트폰족’의 세대별 진화 속도와 방향의 차이는 확연히 구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스마트폰#스마트폰 보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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