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2루 주인은 누구? 김창평도 오디션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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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6일 05시 30분


SK 김창평. 스포츠동아DB
SK 김창평. 스포츠동아DB
선두 SK 와이번스의 2루수 오디션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기회의 장은 끊임없이 마련되고 있으나 주전 자리를 낚아챌 확실한 주인공이 나타나지 않아서다.

2루수 발굴에 거듭 공을 들이고 있다. 베테랑 나주환이 올 시즌 2루수로 팀 내 최다 41경기에 나선 가운데 최항, 정현, 안상현, 최준우 등이 차례로 테스트를 받았다. 가을무대로 이어질 긴 시즌과 더불어 미래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부지런히 여러 선수들을 실전 경기에 투입하고 있지만 2루를 전적으로 믿고 맡길 인물을 찾지는 못했다. 염경엽 감독도 “확실히 기회를 잡는 선수가 없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프로 2년차 최준우가 후반기에 들어 8경기 중 6차례 2루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수비 면에서는 아직 안정감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염 감독도 최준우를 두고 “공은 잘 잡는데 송구 면에서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강점으로 꼽히는 공격력도 최근에는 다소 무뎌진 상태다. 이에 나주환, 안상현이 2루수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

부상으로 신음했던 김창평도 조만간 1군에서 다시 기회를 받을 전망이다. 2019시즌 2차 1라운드로 입단한 그는 염 감독이 “향후 주전을 맡아야 할 선수”라고 점찍었지만 프로 첫해부터 건강관리에 애를 먹었다. 6월 5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데뷔전서는 어깨 탈구로 곧장 교체 아웃돼 이튿날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그간 재활에 매진해온 그는 8월 둘째 주부터 퓨처스리그에 나서 실전 감각을 회복할 계획이다. 염 감독 역시 “곧 창평이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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