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등록 日투자자 4128명… 美 이어 2위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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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주식 보유액 13조로 10위권…시가총액의 0.8%수준 그쳐
금감원 “日자금 특이 움직임 없어”

국내 자본시장에 대규모로 투자하는 외국인 가운데 일본 투자자가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주식 보유액 기준으로는 10위에 그쳤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금감원에 등록된 일본 투자자는 4128명으로 전체 외국인 등록 투자자(4만7442명)의 8.7%였다. 미국(1만5639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일본 투자자는 2016년 말 3818명, 2017년 말 3903명, 2018년 말 4068명 등으로 증가해 왔다.

일본 투자자는 그 수에 비해 주식 보유 규모는 크지 않은 편이었다. 6월 말 기준 일본 투자자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은 12조9860억 원으로 국가별로 따졌을 때 10위권이다. 국내 상장주식 시가총액 대비 0.8% 수준이며 외국인 투자자 전체 보유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3%에 그친다. 국가별 보유액을 보면 미국이 240조470억 원으로 전체 외국인 주식 보유액의 42.9%를 차지했다.

올해 들어서도 여타 국가에 비해 일본 투자자들의 주식 보유액은 크게 늘지 않았다. 상반기(1∼6월) 중 미국 투자자의 보유액이 10.0%, 영국은 7.7% 증가한 반면 일본 투자자의 보유액은 4% 남짓 늘어났다. 일본 투자자의 국내 상장채권 보유액도 1조6000억 원으로 전체 외국인 투자자 보유액의 1.3% 수준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일본의 경제 보복 이후 아직까지 자금 회수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국내 자본시장 내 일본 자금의 흐름을 주시하고 있지만 평소와 다른 특이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일본 투자자#자본시장#일본 경제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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