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차 판매, 6년만에 휘발유차에 추월당해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5일 16시 46분


코멘트
경유차 판매가 2013년 이후 6년만에 휘발유차에 추월당했다.

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규 등록된 경유차는 35만112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5% 감소했다. 전체차량 중 경유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5.7% 하락한 39.5%에 그쳤다.

경유차 판매는 2016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2017 년 44.8%, 지난해 43.4%로 감소했고, 올해 상반기 40%선이 무너졌다.

미세먼지의 사회적 이슈화, 강화된 배출가스시험방법(WLTP)도입, 수입차 배출가스 저감장치조작사건 등이 경유차 비중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휘발유차는 경유차 수요 흡수와 휘발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의 출시 확대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휘발유차는 2017년 41.5%, 2018년 42.6%로 판매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올 상반기 40만3924대를 기록하며 경유차를 앞질렀다.

올 상반기 전기동력차는 전년 동기 대비 28.6% 증가한 7만65대가 판매됐다. 하이브리드차는 20.7% 증가한 5만1257대, 전기차는 46.4% 증가한 1만7346대, 수소차는 673.5% 증가한 1462대가 각각 신규등록됐다.

하이브리드 차의 경우 구매보조금 지급 종료에도 불구하고 그랜저, 니로 등 세단과 SUV차량이 모두 판매호조를 보였다. 올 상반기 일본계 등 수입차의 하이브리드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9.1% 증가한 1만6581대로, 전체 하이브리드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4%였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친환경차 판매 100만대를 넘어섰다. 현대차그룹이 최근 발표한 ‘2019 지속가능보고서’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말 기준 하이브리드차 83만8000대, 플러그인하이드리드차 5만3000대, 전기차 11만8000대, 수소전기차 2000대 등을 각각 누적판매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