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출 규제에…이재용 부회장 “긴장하되 두려워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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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5일 16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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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동아일보DB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동아일보DB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전자 계열사 사장단을 긴급 소집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비상경영회의를 열고 “긴장은 하되 두려워 말고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자”며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한 단계 더 도약한 미래를 맞이하자”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각의에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 명단)에서 제외한다는 결정을 내린 후 처음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위기 상황에 따른 대응 계획과 함께 미래 경쟁력 강화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을 담당하는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사장),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 소비자 가전 부문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사장) 등이 참석했다.

주요 계열사 임원인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전영현 삼성SDI 사장 등도 함께 자리했다.

이 부회장은 오는 6일부터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자 계열사의 전국 사업장을 직접 찾아 ‘현장경영’ 행보를 이어간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DS부문과 삼성의 전자계열사 사장단은 모두 여름휴가를 보류했다고 알려졌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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