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 태풍 ‘레끼마’ 강태풍 발달 전망…“경로 예측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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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5일 12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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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영 기상청 예보정책과장이 5일 오전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 현황 및 전망’ 브리핑을 하고 있다. © News1
정관영 기상청 예보정책과장이 5일 오전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 현황 및 전망’ 브리핑을 하고 있다. © News1
제9호 태풍 ‘레끼마(Lekima)’가 강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이다. 하지만 아직 태풍의 경로를 예측하기 어려워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는 현재로서는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관영 예보정책과장은 5일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레끼마는 고수온 해역(29도 이상)을 지나면서 점차 발달하겠고 9일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까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로 예측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웠다. 정 과장은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정도, 우리나라 주변 바람 방향에 따라 태풍 진로가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8호 태풍 프란시스코 이후 북쪽에서 한기가 내려오게 된다. 이에 따라 레끼마가 우리나라를 직접 통과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본으로 갈지, 대만으로 갈지는 지켜봐야 한다. 7일 이후 태풍의 경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태풍의 경로를 예단하기 쉽지가 않다”고 덧붙였다.

레끼마는 4일 오후 3시쯤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113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레끼마는 아직까지는 소형급 태풍(최대풍속 시속 86km·강풍반경 약 220km)으로 5일 오전 9시 현재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860km 부근 해상을 지나 시속 34km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레끼마’는 베트남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과일나무 중 하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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