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이군경회 前 인천지회장, 골프연습장서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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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5일 11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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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이군경복지회관 골프연습장에서 전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인천지부 전 지회장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30분께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인천상이군경회관 체력단련장 내 골프연습장에서 상이군경회 인천지부 전 지회장 A씨(74)가 숨진 채 발견됐다.

A 전 지회장은 발견 1시간여 전인 오후 7시10분께 가출신고를 접수받고 수색에 나선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A 전 지회장은 국유지를 불법 폐기물 업체에 재임대해 폐기물을 무단 적치하도록 한 혐의(국유재산법 위반)로 불구속 입건돼 오는 9월 재판을 받을 예정이었다.

그는 지난해 8월부터 올 5월까지 인천시 서구 왕길동 7000㎡ 부지의 국유지를 폐기물 업체 대표 B씨(49)에게 월 1000여만 원 상당의 임대료를 받고 재임대해 폐기물이 무단 적치되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국유지는 환경부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위탁한 부지다. 상이군경회 인천지부는 지난 2016년 6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연간 3300만원에 땅을 임대했다.

경찰은 A 전 지회장이 평소 여러 지병을 앓아왔던 점 등에 비춰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유가족도 충격에 휩싸여 있어 추후 정확한 사인 파악 후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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