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화웨이폰으로 바꾸면 보조금 지급하는 회사 속출

  • 뉴스1
  • 입력 2019년 8월 5일 10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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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로고 - 회사 홈피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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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가하자 애국주의 열풍이 일면서 중국서 화웨이 휴대폰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 보도했다.

지난 2분기 화웨이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38%로 압도적 1위다. 2위인 오포의 18%를 2배 이상 상회한다.

중국 시장 점유율 순위는 화웨이가 38%로 1위, 오포가 18%로 2위, 비보가 17%로 3위, 샤오미가 12%로 4위, 애플이 6%로 5위다.

화웨이는 압도적인 중국시장 점유율로 해외에서 손실을 만회하고 있다. 실제 이 기간 화웨이의 해외 판매는 크게 위축됐다. 구글이 화웨이와 관계를 단절함에 따라 화웨이가 생산한 스마트폰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업데이트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화웨이는 국내 판매 호조로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2위의 휴대폰 업체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는 미국이 화웨이를 집중 공격함에 따라 국내에서 화웨이를 보호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많은 회사들이 직원들이 아이폰에서 화웨이폰으로 바꿀 경우,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허난성에 있는 조명회사인 신예조명은 직원들이 아이폰에서 화웨이폰으로 갈아 탈 경우, 500위안(8만6000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후난성 창사에 있는 ‘데이스 호텔’도 직원들이 화웨이폰으로 바꿀 경우, 200위안(3만4000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화웨이로 갈아탈 경우, 보조금을 지급하는 회사가 속출하고 있다.

톈진에서 IT 산업 분석가로 일하고 있는 팡정은 “미국이 화웨이 이미지를 개선시키는 일등공신”이라며 “중국인들이 화웨이 구하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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