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이치현 지사, 오늘 소녀상 전시 중단 경위 설명 기자회견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5일 0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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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개막된 국제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 전시가 사흘 만에 중단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시회 주최측은 5일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경위를 설명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아이치(愛知)현에서 개최 중인 ‘아이치 트리엔날레’ 실행위원장인 오무리 히데아키(大村秀章) 아이치현 지사는 5일 오전 연례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경위를 밝힌다.

아이치 트리엔날레는 3년 마다 열리는 일본의 대표적인 국제예술제로, 지난 1일 나고야(名古屋)시 일대에서 개막했다.

개최 장소 중 한 곳인 아이치예술문화센터에서는 ‘표현의 부자유전, 그 이후’라는 기획전이 개최, 최근 일본에서 금기시하는 주제를 다뤘다는 이유로 선보이지 못했던 작품들이 전시됐다.

우리나라에서는 부부 조각가인 김서경·김운성 작가의 평화의 소녀상이 출품돼 눈길을 모았다. 기획전에는 소녀상 외에도 일왕, 평화헌법 등을 주제로 한 작품 총 17점이 전시됐다.

그러나 아이치트리엔날레 측은 지난 3일 소녀상을 포함한 기획전 자체를 중단했다.

오무라 지사는 전시 중단 당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로 표현의 부자유전 전시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테러 예고나 협박 전화 등으로 사무국이 마비된 상황”이라며 “예술제를 안전하게 치루고 싶다는 생각에 이런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활한 운영을 위해 내린 결정”이라면서 정치적 압박 때문에 기획전을 철거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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