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일본, 아베 규탄” 대규모 촛불 밝힌 시민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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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옛 日대사관 앞에서 항의 집회

3일 ‘아베 규탄 3차 촛불 문화제’에 참여한 시민 1만50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도로를 가득 메웠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일본 정부를 향해 “전쟁 범죄 사죄 않고 경제 침탈 자행하는 아베 일본을 규탄한다”고 외쳤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3일 ‘아베 규탄 3차 촛불 문화제’에 참여한 시민 1만50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도로를 가득 메웠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일본 정부를 향해 “전쟁 범죄 사죄 않고 경제 침탈 자행하는 아베 일본을 규탄한다”고 외쳤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한 일본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주말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정의기억연대 등 682개 단체가 모인 ‘아베 규탄 시민행동’은 3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수송동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제3차 촛불 문화제를 열었다. 참가자 1만5000명(주최 측 추산)은 비가 드문드문 내리는 날씨에도 촛불을 켜고 “전쟁 범죄 사죄 않고 경제 침탈 자행하는 아베 일본 규탄한다”는 구호를 외쳤다.

참가자들은 스스로를 ‘21세기 신독립군’이라 부르며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 등 불매운동에 동참한다는 메시지가 담긴 티셔츠를 맞춰 입었다. 이들은 광복절인 15일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촛불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앞서 3일 오후 2시에는 흥사단이 일본대사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사를 부정하고 국제질서를 무너뜨리는 아베 정권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100년 전 3·1운동으로 전 국민이 항거했듯이 일본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1일 오전 일본의 무역 보복에 항의하며 서울 종로구 세종로공원에서 분신을 시도했던 70대 남성은 3일 병원 치료 도중 숨졌다.

한성희 기자 chef@donga.com
#아베 규탄#화이트리스트#옛 일본 대사관#대규모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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