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문화비축기지서 열대야 날려요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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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10일 개관후 첫 야간개장 행사… 물놀이 즐기고 영화-공연 등 감상

한강서 즐기는 물싸움 축제 4일 서울 마포구 난지한강 공원에서 열린 ‘한강워터피크닉―물싸움축제’에서 한 시민이 물총을 쏘고 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한강서 즐기는 물싸움 축제 4일 서울 마포구 난지한강 공원에서 열린 ‘한강워터피크닉―물싸움축제’에서 한 시민이 물총을 쏘고 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 개관 후 첫 야간 개장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는 무더운 여름 밤 도심 공원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9, 10일 이틀간 문화비축기지 실내 탱크를 개방하는 ‘달빛사이 탱크탐방’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문화비축기지 야간 개장은 2017년 9월 석유비축기지를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든 뒤 처음이다.

오후 8시부터는 시원한 산바람을 맞으며 영화를 볼 수 있는 ‘문화탱크 산속영화관’이 진행된다. 가족영화 ‘죠스’와 ‘E.T.’를 상영한다. 같은 시간대 전문 해설사와 함께 탱크 곳곳을 야간 순찰하며 1급 보안시설이던 석유비축기지 직원을 체험해보는 ‘기지야(夜)행’도 마련됐다. 다만 예약한 20명만 참가할 수 있다. 버스킹 공연과 야간 물놀이를 즐기는 ‘알로하! 야간기지’는 오후 6∼10시 진행된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문화비축기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전 신청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문화비축기지는 1973년 석유파동 이후 건설돼 서울시민이 한 달 정도 소비할 수 있는 석유(6907만 L)를 보관하던 옛 석유비축기지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안전성을 이유로 폐쇄됐다가 2017년 9월 다양한 문화활동이 가능한 공간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서울 마포구#문화비축기지#야간 개장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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