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무성 “한국에서 일어나는 반일 시위 주의하라”…홈페이지에 게시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4일 2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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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무성이 4일 ‘한국에서 일어나는 반일 데모에 주의하라’는 스폿 정보를 외무성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외무성은 “2일 일본이 수출무역관리령 별표 제3(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삭제하는 정령(시행령)이 각의(국무회의) 결정된 데 대해 서울 및 부산에서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시위 장소에 가까이 가지 말고 신중히 행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스폿 정보는 특정 국가에서 일본인 안전에 관한 중대 사안이 일어났거나 일어날 가능성이 있을 때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한 일종의 속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해당 국가의 치안이 우려될 때는 이보다 한 단계 높은 ‘위험 정보’를 게재한다.

외무성은 최근 한국 관련 스폿 정보를 자주 게재하고 있다. 지난달 19, 22, 26일에도 서울 및 부산에서 일어나는 데모, 주한 일본대사관 부근에서 일어난 차량 방화 등을 언급하며 스폿 정보를 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날 “집권 자민당 일각에서 한국에 대해 ‘위험 정보’를 게재하자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외무성은 아직 일본인이 심각한 피해를 입은 사례가 없다는 이유로 위험 정보로 격상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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