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미국 가전시장서 1위 싹쓸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8월 5일 05시 45분


■ 美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발표한 ‘2019 생활가전 소비자 만족도 평가’

삼성, 건조기·세탁기·레인지 등 5개 부문 1위
LG, 냉장고·식기세척기 등 4개 부문서 넘버원

삼성과 LG가 미국 가전 시장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의 위상을 떨쳤다.

미국 유력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4일 발표한 ‘2019 생활가전 소비자 만족도 평가’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조사대상 9개 부문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건조기를 비롯해 드럼세탁기, 전자동세탁기, 프리스탠딩 레인지(쿡탑·오븐 복합제품), 전자레인지 등 5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는 드럼세탁기에서만 1위에 올랐으나 올해는 다른 제품 분야에서도 만족도가 급성장해 지난해 최다 1위였던 LG전자를 제쳤다.

건조기의 경우 총점 880점(1000점 만점 기준)을 받았으며 평가 제품 중 유일하게 최고 등급(Amongthebest)에 선정됐다. 드럼세탁기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고 평가를 받았고, 프리스탠딩 레인지와 전자레인지는 각각 지난해 2위와 6위에서 순위가 상승했다.


지난해 최다 1위였던 LG전자는 냉장고 부문을 석권했다. 프렌치도어 냉장고, 양문형냉장고, 일반 냉장고 등 관련 3개 부문 모두 1위에 올랐다. 식기세척기도 1위에 올라 주방가전에서 강세를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또한 7개 부문에서 2위에 오르며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일반 냉장고와 프리스탠딩 레인지에서만 2위를 다른 나라 업체에 내어주었을 뿐, 나머지 부문은 한국 브랜드가 1·2위를 동시에 차지했다.

1968년 설립된 JD파워는 매년 자동차, 세탁·주방가전, 헬스케어 등의 소비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발표하고 있다. 생활가전의 경우 최근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 수천 명을 대상으로 성능, 가격, 디자인, 서비스 등의 만족도를 평가해 결과를 공개한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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