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악재’ 키움, 이번엔 스펜서 퓨처스 감독 음주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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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4일 21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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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스펜서 퓨처스군 감독. 스포츠동아DB
키움 스펜서 퓨처스군 감독. 스포츠동아DB
키움 히어로즈가 또다시 악재에 휩싸였다. 쉐인 스펜서 퓨처스군 감독(47)이 음주운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키움 관계자는 4일 “스펜서 퓨처스 감독이 오늘 오후 음주운전으로 인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조사를 받았다. 현재는 귀가 조치된 상태고, 다음 주 중에 다시 경찰서에 나가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스펜서 감독은 음주 뒤 차량을 몰던 도중 뒤차의 신고로 인해 경찰 조사를 받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사고를 낸 상황은 아니다. 경찰 조사를 받은 이후 이 사실을 구단에 자진신고했다.

키움은 보도자료를 통해 “당 구단은 스펜서 감독의 자진신고 접수를 받은 직후 이 사실을 KBO에 통보했다. 당 사안에 대해 주중 경찰조사가 진행 예정인 바, 구체적인 경위는 경찰조사가 진행된 이후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경찰조사 결과에 따라 별도 징계위원회를 열어 물의를 일으킨 스펜서 감독에게 강력하고 엄중한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내부 구성원의 물의가 짧은 시간 안에 연이어 꼬리를 물게 된 상황이다. 키움은 포수 박동원(29)이 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구심 판정에 항의하며 심한 욕설을 하다 퇴장당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박동원이 덕아웃 뒤편에 있는 정수기와 쓰레기통을 발로 차 넘어뜨리는 장면까지 TV 중계에 고스란히 잡히면서 야구 팬들의 공분을 샀다. KBO는 항의 및 품위 손상으로 상벌위원회 개최 여부를 검토 중이다. 키움은 이번 스펜서 감독의 음주운전 사건까지 터지면서 안팎으로 징계를 받을 위기에 몰렸다.

스펜서 감독은 2016년 1월부터 히어로즈 퓨처스 사령탑을 맡아왔다. 구단은 5일부터 진행되는 퓨처스리그 경기를 감독대행 체제로 치를 예정이다. 감독대행은 5일 오전 중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고척|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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