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첫 승 노리는 안병훈 “내 모든 것 쏟아내겠다”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4일 12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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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승 기회를 잡은 안병훈(28)이 최종 라운드에서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다.

안병훈은 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컨트리클럽(파 70·7127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7언더파 193타로 단독 선두다. 공동 2위 웹 심슨, 브라이스 가넷(이상 미국)과 1타차다.

안병훈은 “3일 내내 보기 없는 경기를 했다. 오늘도 보기 없는 경기를 하자고 생각했다. 잘 해냈고, 몇 개의 버디를 한 것이 도움이 됐다. 선두를 지키고 있을 때 4언더파는 좋은 성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병훈은 2015년 유럽프로골프투어 메이저대회인 BMW PGA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뒤 미국 무대에 도전했다. PGA 투어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다. 지난해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와 RBC 캐나다 오픈 등 세 차례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첫 승 목표를 달성하려면 최종일 부담감을 이겨내야한다. 심슨과 가넷의 성적을 신경 쓰면서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는 일 역시 필요하다.

안병훈은 “한 타 차이는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모두 같은 조건”이라면서 “오늘처럼 가넷이 먼저 버디를 하고 내가 파를 하면 동타가 된다. 큰 리드가 아니기 때문에 의미를 두진 않는다”고 평정심을 유지했다.

이어 “챔피언 조에서 플레이 하는 것은 내가 정말로 원하는 일이었기에 기대가 된다”면서 “내일 내 모든 것을 쏟아내고,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야망을 드러냈다.

“현재 자신감이 많이 붙어 있는 상태”라고 말은 이은 안병훈은 “터무니없는 실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실수를 안 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이 부분만 조심하면 낮은 스코어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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