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조은누리 양 병문안…“온 국민 기원 이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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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3일 15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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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낮 12시10분께 충북대학교 본관 입원동을 찾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조은누리(14)양의 부모를 만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3일 낮 12시10분께 충북대학교 본관 입원동을 찾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조은누리(14)양의 부모를 만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3일 가족과 함께 등산 도중 실종됐던 여중생 조은누리 양(14)이 입원 중인 충북대학교 병원을 방문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충북대학교병원 본관 입원동 4층에서 조 양의 부모를 만나 “모든 국민이 자기 자식인 것처럼 살아있기를 기원했고, 그 기원이 이뤄져 다행”이라고 격려했다.

이 총리는 안정이 필요한 조 양을 직접 만나지는 않았다. 대신 한헌석 병원장을 만나 조 양의 건강 상태를 전해 들었다.

현재 조 양은 가족과 함께 1인 병실에서 안정을 취하며 회복하고 있다. 부모와 원활히 의사소통하고, 죽으로 식사를 할 정도로 호전된 상태다.

이 총리는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그는 “실종 열흘 만에 구조된 청주 여중생. 입원 중인 충북대병원에 들렀다”며 “탈수에 따른 신장기능 저하와 찰과상, 타박상 등을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과가 좋아 내주 중 퇴원 가능(할 것 같다). 안정이 필요해 만나진 못하고 아버지와 의료진, 학교 선생님들을 뵈었다”고 덧붙였다.

지적장애 2급인 조 양은 지난달 23일 오전 10시 반경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무심천 발원지로 등산하던 중 사라졌다. 조 양은 실종 10일 만인 2일 오후 2시 40분경 보은군 회인면 신문리 산35번지 인근 계곡의 바위에 기대어 있던 채로 발견됐다.

조 양은 육군 32사단 기동대대 소속 박상진 원사(44)가 데리고 간 수색견이 먼저 발견했고 박 원사가 조 양을 업고 내려왔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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