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영언론 “무역전쟁, 필요하다면 한다”…美 추가 관세 비판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3일 01시 59분


코멘트

신화망 논평 "美에 결코 굴복 안 해"

미국이 3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물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데 대해 중국 관영언론이 “중국은 무역 괴롭힘(trade bullying)이라는 미국의 낡은 수법에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3일 중국 신화통신의 인터넷판 신화망(新華網) 논평에 따르면 매체는 “중국의 입장은 일관적이고 명백하다. 중국은 무역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싸우겠다”고 밝혔다.

매체는 “지난 6월 양국이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한 이후 미국이 일방적으로 무역 분쟁을 확대하는 건 심각한 신뢰 위반”이라며 “새로 시작한 무역협상의 동력을 약화시키는 것 외에도, 미국의 변화는 협상에 있어서 미국이 신뢰할 수 없다는 걸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협상이 타결되지 않는다면, 여전히 꾸준한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거대한 잠재력을 지닌 중국은 어떠한 압력에도 견딜 수 있는 방법을 항상 찾아낼 것”이라며 “미국은 최대한의 압박이라는 똑같은 낡은 수법으로 중국을 굴복시킬 수 있다는 환상을 버리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일 트위터를 통해 오는 9월1일부터 3000억 달러 규모 중국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중국은 미국이 추가 관세에 나서면 상응 조치를 하겠다고 맞섰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