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北에 대한 아름다운 비전 가져…실현은 나 트럼프가!”

  • 뉴스1
  • 입력 2019년 8월 3일 01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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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발사시험에도 불구하고 김정은 북한 국위원장에 대한 친분을 과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내가 틀릴 수도 있지만, 나는 김 위원장이 북한에 대한 위대하고 아름다운 비전을 가지고 있으며, 오직 내가 대통령으로 있는 미국만이 그 비전을 실현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김 위원장은 옳은 일을 할 것이다”며 “그는 아주 똑똑해서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없고, 친구인 나 트럼프 대통령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미사일 실험이 유엔 결의를 위반했을 수도 있지만 김 위원장이 그의 합의를 어긴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김 위원장이 나를 ‘신뢰 위반’으로 실망시키고 싶어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북한이 얻을 수 있는 것도, 잃을 수 있는 것도 너무 많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지난 8일 동안 3번째 미사일을 발사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것이 미국과 한국이 북한과의 비핵화 회담 재개를 추진하는가운데 북한이 자국의 군사 능력을 개선하고 한미 양국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지난 6월30일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회담을통해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회담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미사일 시험을 강행해 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대륙간 탄도미사일이나 핵폭탄이 아니라 단거리 장치”라고 평가절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북한이 지난 며칠 동안 단거리 미사일 3발을 시험했다”며 “이번 미사일 실험은 싱가포르가 체결한 협정을 위반한 것이 아니며, 악수할 때 단거리 미사일에 대한 논의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김 위원장과 개인적인 친분을 과시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하지만 미 국무부는 북한 정권에 대해 “엄청난 인권 침해와 근본적 자유에 대한 탄압이 이루어지는 곳”이라고 비난해 왔다. 국무부에 따르면 5월 기준으로 북한에는 약 10만명이 정치범 수용소에 수용돼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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