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위안부 소녀상’ 전시 예술제 예산 깎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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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일 16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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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이치 트리엔날레’ 국제예술에 전시돼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소녀상 (NHK 캡처) © 뉴스1
일본 ‘아이치 트리엔날레’ 국제예술에 전시돼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소녀상 (NHK 캡처) © 뉴스1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소녀상을 전시 중인 국제예술제에 대한 정부 지원 예산(보조금) 삭감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개막한 ‘아이치(愛知) 트리엔날레’에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이 전시돼 있는 데 대한 질문에 “(전시) 기획의 하나로서 소녀상 등이 출품돼 있는 것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아이치 트리엔날레는 문화청의 (지원금) 보조 사업인데, (보조금 지원 여부를) 심사하던 시점엔 구체적인 전시 내용이 기재돼 있지 않았다”면서 “보조금 교부 결정에 대해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정밀히 조사한 뒤 적절히 대응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가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앞서 문화청이 ‘아이치 트리엔날레’를 보조금 지원 사업으로 지정했을 당시엔 ‘평화의 소녀상’ 전시 여부를 몰랐던 만큼 이제라도 이 부분을 다시 검토해 보조금 지원 여부를 결정하겠단 의미로 풀이된다.

이달 1일 아이치(愛知)현 나고야(名古屋)시에서 개막한 국제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엔 현재 기획전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의 일환으로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소녀상이 전시돼 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옛 주한일본대사관 인근 등에 설치돼 있는 소녀상의 철거를 요구해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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