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음란행위’ 정병국, 기소 의견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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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일 14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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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사진=뉴스1
정병국. 사진=뉴스1
도심 길거리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 전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소속 정병국(35)이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뢰 정병국을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정병국은 올해 1월부터 지난달 4일까지 인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 일대에서 수차례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마지막 범행이 벌어진 지난달 4일 한 여성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사건 현장 주변 폐쇄(CC)TV를 확인, 용의자를 저병국으로 특정했다. 이후 경찰은 같은 달 17일 전자랜드 홈구장인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주차장에서 그를 체포했다.

정병국은 경찰 조사에서 범행 일부를 인정했으며, 범행 전 술은 마시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정병국은 앞서 지난 1월 경기 부천시 한 공원에서 음란행위를 하다 적발돼 재판에 넘겨져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경찰은 정병국은 범행이 상습적이라고 판단,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지난달 19일 “범행을 뉘우치며 정신과 치료를 받겠다고 다짐하는 점 등에 비춰 구속 사유나 구속의 필요성이 부족하다고 판단된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한편 범행 사실이 알려지자 정병국은 소속팀 전자랜드에 은퇴 의사를 밝혔고, 한국프로농구리그(KBL)는 재정위원회를 열어 정병국을 제명 조치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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