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미사일, 평화구축 노력에 부정적…깊은 유감”

김은한 통일부 부대변인/뉴스1 © News1

통일부는 2일 “북한 탄도미사일의 발사는 한반도 평화구축 노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김은한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동향을 주시하면서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추어 나가도록 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다만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의 의도나 목적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평가해 언급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이와 관련해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등 연락 채널을 통한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도 없었다고 밝혔다.

북한이 잇단 미사일 발사를 두고 대남 경고용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정부의 남북관계에 대한 기본 입장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구축을 위해 남북 정상이 합의한 남북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해나간다는 입장”이라며 “이를 기본적으로 견지하고 있다”고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2시59분, 3시23분쯤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단거리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 고도는 약 25㎞, 비행속도는 220여㎞로 파악됐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데 이어 31일에도 미상의 발사체 2발을 발사하는 등 최근 8일 동안 세 차례 미사일을 쏘아 올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