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북핵은 주요 위협” 인식 2년새 75%→53%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2일 10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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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58% "北, 국제적 핵우려 진지하게 안 다뤄"

미국 내에서 북핵문제를 주요 위협으로 인식하는 시각이 2년 새 대폭 줄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는 지난달 3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여론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같은 달 10~15일 미국 성인 1502명을 상대로 진행한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53%가 북핵 문제를 미국의 주요 위협으로 인식했다.

지난 2017년 조사에선 응답자 75%가 북핵 문제를 미국의 주요 위협으로 꼽았었다. 불과 2년 새 북핵을 심각한 위협으로 보는 시각이 22%가량 감소한 것이다.

이번 조사 응답자 36%는 북핵 문제를 ‘작은 위협’으로 평가했으며, 9%는 위협이 아니라는 응답을 내놨다.

북핵 위협 인식에 있어 정당별 인식차는 크지 않았다. 공화당 지지 성향 응답자 52%, 민주당 지지 성향 응답자 54%가 북핵 문제를 미국의 주요 위협으로 인식했다.

반면 비핵화 협상에 임하는 북한의 자세를 바라보는 시각에 있어서는 정당별로 차이가 존재했다.

공화당 지지 성향 응답자의 40%가 북한이 핵프로그램에 대한 국제사회 우려를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고 평가한 반면, 민주당 지지성향 응답자 중에선 28%만 같은 평가를 내놨다.

전체적으로는 응답자 35%가 북한이 핵프로그램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는 지난해 기준 38%가 같은 답을 내놓은 데 비해 소폭 하락한 수치다.

반면 북한이 핵프로그램에 대한 국제사회 우려를 진지하게 다루지 않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해 49%에서 58%로 늘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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