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들, 일제히 “일본 정부, 2일 韓백색국가 제외 각의결정”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2일 07시 48분


코멘트

NHK, 니혼게이자이, 산케이 등 보도
"한미일 장관 회담은 각의결정 이후 열려"

일본 정부가 예정대로 2일 한국을 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인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국가) 리스트에서 제외할 예정이라고 NHK, 니혼게이자이, 산케이 등이 일제히 보도했다.

NHK는 2일 한일 양국간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이날 한국을 수출관리혜택 대상 국가에서 제외하는 정령의 개정을 각의 결정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개정을 각의결정한다는 것은 곧 확정짓는다는 뜻이다.

한미일 3개국 외교장관회담이 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릴 예정이며, 미국이 한일 양국에 관계개선을 촉구할 태세지만 사태 타개책을 즉시 찾아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NHK는 전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일본 정부가 2일 오전 한국의 백색국가 배제를 각의에서 결정할 것으로 보도했다. 한국은 미국의 중개를 기대하지만, 한미일 3개국 외교장관 회담은 각의 결정 뒤인 2일 저녁쯤 열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산케이 신문 역시 일본 정부가 예정대로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정령개정을 2일 각의 결정한다고 보도했다.

아사히 신문도 고노 다로 외무상이 태국 방콕에서 1일 강경화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졌지만 백색국가 제외 요청을 거부했다고 전하면서, 2일 각의결정을 기정사실화했다.

한편 고노 외무상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에 관해선 “한일 간 제휴 중에서 매우 중요하다”라며 “다른 문제와 혼동되는 일은 없다”라고 말해 수출 규제의 강화 등과는 분리해 생각해야 한다는 인식을 나타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고노 외무상은 또 미국의 중개안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2일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에서 한일 문제가 아니라 북한 정책이 주요의제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