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험지 출마 강요말라…의미있는 지역서 총선 출마할 것”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2일 0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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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페이스북에 글올려…"험지서만 4선했다"
"험지 출마 운운하는 사람들 강북 험지로 오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1일 “만약 다시 내년 총선에 나가게 된다면 단순히 국회의원 의석 하나 채우기보다는 보다 의미 있는 지역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당 대표를 두 번이나 지내고 대선 후보까지 한 입장이고 험지에서만 정치를 해온 저로서는 정치 인생 마지막 총선이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적었다.

그는 “제가 내년 총선에 나가겠다고 하니 출마 지역을 두고 설왕설래 하고 있다”며 “첫 총선 때 송파갑 지역으로 나가라고 해 당선됐다. 당시로서는 험지 출마였다. 2001년 동대문을 재보선에 출마해 재선이 됐고 강북 험지인 동대문을에서 3선을 해 국회의원 4선 모두 험지에서만 보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2년에는 경남지사 보선으로 민주당에게 빼앗겼던 경남지역을 되찾아 왔고 2017년 탄핵대선 때는 (지지율이) 4%도 안 되는 무너진 당을 이끌고 패배했지만 24.1% 지지를 받아 당을 재건했다”고 당에 헌신했음을 밝혔다.

홍 전 대표는 “또 다시 저에게 험지 출마 운운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자기 고향에서 편하게 국회의원 하는 사람들은 모두 강북 험지로 올라오시라”면서 “나는 그동안 험지에서만 당을 위해 헌신한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공화당이 준동해 대구가 험지가 될지 조국 바람이 불어 PK(부산·경남)가 험지가 될지 아직은 아무도 모른다”며 “내년 1월은 돼야 판세가 나올 거다. 그때 가서 출마 지역을 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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