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마치고 귀국한 국회 방일단 “日의원들과의 대화 계속돼야”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2일 00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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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내일 아베 총리가 화이트리스트 배제 발표하더라도"
"(방일단 의원들은) 문제 해결되도록 최대한 힘을 다할 것"

최근 일본과의 무역분쟁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파견된 국회 방일 의원단이 1박2일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들은 현 갈등관계가 이어지더라도 일본 의회와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 양국 간 갈등이 해소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강창일·김진표, 자유한국당 윤상현·원유철·김광림, 바른미래당 김동철, 민주평화당 조배숙, 정의당 이정미 의원 등은 1일 오후 10시26분께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서 의원은 “우리 보고 자주 오라고 하더라. 우리도 그분들을 초청할 생각을 하고 있다”며 “비록 내일 아베 총리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한다고 발표하더라도 저희는 문제가 해결되도록 최대한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본 방문은 짧은 기간이지만 의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왔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도 했다.

서 의원은 니카이 도시히로 일본 자유민주당 간사장과의 면담이 취소된 것에 대해 “내일 내각에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는 것에 저희가 크게 영향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 부분은 아베 내각 (입장)이 불변인 것 같다”며 “니카이 간사장이 자민당 2인자인데, 우리 측 얘기를 전달받은 상태에서 또 만나 대화한다는게 굉장히 버거웠을 것이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대화는 계속돼야 한다고 생각한다”이라고 전했다.

방일단 의원들은 이날 오후 예정된 국회 본회의 참석을 위해 공항에서 백브리핑을 마친 뒤 국회로 향했다.

방일단은 전날 일본 도쿄로 출발해 이날까지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 등과의 오찬 회동,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 면담, 타마키 유우이치로 국민민주당 대표 면담, 후쿠야마 테츠로우 입헌민주당 간사장 면담 등을 진행하며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 및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 철회 또는 연기 요청을 이어갔다.

한편 일본 내각은 오는 2일 예정된 각의(국무회의)에서 화이트리스트 배제 관련 법령안을 처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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