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노사 통상임금… 분쟁 7년만에 ‘마침표’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2일 03시 00분


코멘트

임금협상도 7년 연속 무분규 타결

만도 노사가 경영 상황 악화로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단체교섭을 시작한 지 7주 만에 임금협상을 타결하고 7년을 끌어온 통상임금 법적 분쟁도 마무리했다.

만도 노동조합은 1일 ‘2019년도 임금협상 및 통상임금 법적 분쟁 관련 잠정합의안’을 찬반 투표에 부쳐 조합원 2000여 명 중 74%의 찬성률로 가결했다. 7년 연속 노사 분규 없이 단체교섭을 8차례 회의 만에 끝낸 것이다. 만도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금속노조 소속 산별노조 대신 2012년 조직된 기업노조가 단체교섭권을 갖고 있다.

임금협상안에는 기본급을 호봉 승급분을 포함해 월 10만1641원 인상하고 격려금과 성과급으로 646만 원을 지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노조는 사측을 상대로 진행했던 통상임금 소송과 관련해 대법원 상고를 취하하고, 6월 2심이 결정한 1인당 임금·퇴직금의 80%를 지급받는 방안을 수용했다. 실제 지급 금액은 다음 달 산정될 예정이다.

만도와 마찬가지로 기업노조 형태인 쌍용자동차 역시 10년 연속 노사 분규 없이 이날 ‘2019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하고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시작했다. 투표는 2일까지 진행되며 조합원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만도#노동조합#임금협상#통상임금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