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등급제 진짜 폐지하라”…장애인단체, 8차선 도로 점거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8월 1일 19시 28분


코멘트
장애인단체 모임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장애인등급제 진짜 폐지”를 요구하며 도로 점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전장연 공식 페이스북
장애인단체 모임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장애인등급제 진짜 폐지”를 요구하며 도로 점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전장연 공식 페이스북
장애인단체 모임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장애인등급제 진짜 폐지”를 요구하며 도로 점거 시위를 벌였다.

전장연은 1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충정로사옥 앞에서 ‘장애인등급제 진짜 폐지 예산 쟁취를 위한 집중집회’를 진행했다.

전장연 회원 등 100여 명은 ‘예산반영 없는 장애등급제 폐지는 가짜. 장애등급제 진짜 폐지하라’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 등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장애등급제 폐지에 따라 시행된 종합조사표가 오히려 장애인 활동지원 서비스 시간을 감소시킨다고 전면 수정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보건복지부가 6월 장애인단체와 만나 모의평가 실시를 약속하고, 종합조사표 지원이 실시되는 지난달 1일까지도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종합조사표 전면수정과 박능후 복지부 장관과의 면담 등을 요구하고 있다.
장애인단체 모임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장애인등급제 진짜 폐지”를 요구하며 도로 점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장애인단체 모임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장애인등급제 진짜 폐지”를 요구하며 도로 점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또 이들은 이날 시위 도중 도로를 점거하기도 했다. 국민연금공단 충정로사옥에서 서울지하철 2·5호선 충정로역 방향으로 이동하다가 중간에 멈춰 선 것이다. 이들은 쇠사슬과 사다리 등을 이용해 서로를 연결하고 시위를 이어나갔다.

이들이 양방향 전차로(8차로)를 막아서면서 차량통행에도 차질이 생겼다. 이에 따라 경찰은 주변 도로로 차량을 우회시키고 있다.

전장연에 따르면,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대표는 “보건복지부에서 연락이 오기 전까지 절대로 점거 시위를 해제하지 않겠다”며 “차라리 잡아가라”라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