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재 동생 분노 “‘그것이알고싶다’ 방송금지가처분, 채권자가 범인?”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1일 1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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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 ‘듀스’ 멤버 김성재(1972~1995) 사망의 의혹을 다루는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가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받았다.고인의 동생은 “무엇이 그렇게 무섭느냐”며 분노했다.

김성재의 동생 김성욱은 1일 인스타그램에 방송금지가처분신청서 사진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뭐가 그리 켕기실까? 아무도 못 본 것을 어찌 자기가 나올 줄 알고 이런 짓을”이라며 “그것보다 누구여 채권자는? 채권자=범인? 아님 유력 용의자? 스스로 잘 알고 있네. #그것이알고싶다 #20190803”라고 남겼다.

지난달 28일에는 SNS ‘그것이 알고 싶다’의 예고 영상을 올렸다. “이번에 해결 안 나도 끝까지. 진실을 향해” “널리 알려주세요”라고 전했다.

가처분 신청을 낸 A는 김성재의 옛 여자친구로 알려졌다. A는 “채무자는 8월3일 오후 11시10분께 방영 예정된 ‘그것이 알고 싶다’를 방송해선 안 된다”며 채권자의 명예 등 인격권을 이유로 명시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달 27일 방송 말미 김성재 사망사건 미스터리 관련 예고편을 공개했다. “의문의 죽음. 그 후 24년 동안 밝히지 못한 죽음의 이유” “미스터리를 풀기 위한 5개월간의 추적” 등 자막이 궁금증을 자아냈다. 홈페이지에 올라온 예고편은 삭제된 상태다.

SBS는 “‘그것이 알고싶다’ 김성재 편 관련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이 제기됐는데, 2일 오후 4시께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며 “방송 준비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결과가 나오면 다시 입장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것이 알고싶다’의 배정훈 PD는 SNS에 “그럽시다. 한 번, 진하게 붙어봅시다”라고 했다.

김성재는 1995년 11월20일 서울 홍은동 호텔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 김성재의 팔과 가슴에는 28개의 주삿바늘 자국이 발견됐고, 시신에서는 동물마취제 졸레틸이 검출됐다. 당시 A는 용의자로 지목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으나,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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