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요금 815만원’ 울산 곳곳 이색 반일 현수막…‘노 아베’ 거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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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1일 17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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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이 1일 울산시 남구 장생포 고래박물관 앞 광장에 걸린 ‘8월 일본인 관광객 고래바다여행선 초특가 승선 요금 815만원’ 현수막 사진을 찍고 있다. 고래바다여행선 고래탐사 승선요금은 대인 2만원이다. 2019.8.1/뉴스1
한 시민이 1일 울산시 남구 장생포 고래박물관 앞 광장에 걸린 ‘8월 일본인 관광객 고래바다여행선 초특가 승선 요금 815만원’ 현수막 사진을 찍고 있다. 고래바다여행선 고래탐사 승선요금은 대인 2만원이다. 2019.8.1/뉴스1
울산 동구 도로변에 조성된 ‘노 아베’ 현수막 거리.(민중당 울산시당 제공) 2019.8.1/뉴스1
울산 동구 도로변에 조성된 ‘노 아베’ 현수막 거리.(민중당 울산시당 제공) 2019.8.1/뉴스1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로 반일감정이 고조되는 가운데 울산지역에서 이색적인 현수막이 내걸려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바다여행선 선착장 인근과 고래박물관에는 ‘8월 일본인 관광객 초특가 요금 안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게시됐다.

빨간색 바탕의 현수막에는 고래바다여행선 승선요금 815만원, 단체할인 미적용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오른쪽에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상징하는 ‘보이콧 재팬’ 마크가 있다.

남구 도시관리공단은 이날 오전 광복절을 앞두고 관광객들에게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홍보하기 위해 이 현수막을 게시했다.

공단에 따르면 815만원은 광복절을 기념하는 의미이며 일본인 관광객이 탑승하더라도 실제로 이 요금을 받지는 않는다.

공단 관계자는 “일본인을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 불매운동을 홍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퍼포먼스를 한 것”이라며 “한일 관계가 정상화될 때까지 현수막을 계속 게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울산 동구 도로변에는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를 규탄하는 ‘노 아베’ 현수막 거리가 조성돼 눈길을 끌었다.

민중당 울산시당 동구지역위원회는 지난달 30일부터 남목삼거리부터 안산사거리까지 0.25㎞ 구간과 등대사거리~찬물락사거리 1.3㎞ 구간 도로변에 현수막 130여 개를 게시했다.

현수막에는 ‘NO 아베’, ‘토착왜구 OUT’이라는 문구와 함께 하단에는 현수막 달기에 동참한 시민과 단체의 이름이 적혀있다.

민중당 울산시당 관계자는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를 규탄하기 위해 현수막을 게시했다”며 “주민들의 호응이 높아 현수막 거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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