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컬링 2개팀,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대회 참가 취소

  • 뉴스1
  • 입력 2019년 8월 1일 1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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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여자 컬링팀이 11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9 한국컬링선수권대회’ 춘천시청과의 결승전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2019.7.11/뉴스1 © News1
경기도청 여자 컬링팀이 11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9 한국컬링선수권대회’ 춘천시청과의 결승전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2019.7.11/뉴스1 © News1
일본에서 개최되는 월드컬링투어(WCT)에 나서기로 했던 경기도청 여자컬링팀과 춘천시청 여자컬링팀이 개막 직전 참가의사를 번복했다. 최근 악화된 한일 관계 속에서 나온 결정이라 주목된다.

스킵 김민지가 이끄는 춘천시청 여자컬링팀(M.KIM)과 김은지 스킵의 경기도청 여자컬링팀(Gim)이 1일부터 4일까지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시에서 열리는 월드컬링투어(WCT) ‘홋카이도 은행 컬링 클래식 2019’ 출전을 취소했다.

주최 측은 대회를 하루 앞둔 31일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여자팀 Gim과 M.Kim이 팀 사정으로 인해 급히 참가를 취소했다”고 알렸다.

춘천시체육회 관계자는 1일 “참가하려 했다가 취소한 것은 사실이다. 우리가 감독님, 코치님과 의논해서 결정한 사안”이라면서 “지금 우리 입장에서 그것(일본과의 관계) 때문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선수들 컨디션이 굉장히 안 좋다. 지난 7월초 선발전이 끝난 뒤 많이 힘들어했고 때문에 컨디션을 조절하는 차원에서 결정했다. 9월 이후에 국내외 대회들이 많기에 이번에는 불참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체육회는 “우리 자체적으로 출전을 취소한 것은 아니다”는 표현으로 일종의 통보가 있었음을 전한 뒤 “그동안 선수들이 쉬지 않고 달려왔는데 이번 대회 기간 동안 컨디션을 조절하기로 결정했다. 다음주에 곧바로 선수촌에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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