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 1일 오후 8시로 또 연기…“추경 예결위 통과 시간 걸려”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1일 16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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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 추경 처리 합의에 최대한 노력"

추경 심사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국회가 1일 본회의 시간을 오후 8시로 미뤘다. 앞서 이미 오후 2시에서 오후 4시로 한 차례 미뤄졌으나, 추경에 대한 여야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또 다시 지연됐다.

1일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가진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통과가 되고 추경 액수가 정리되어 올라오는 데 시간이 걸리므로, 본회의 시간은 8시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오늘 내로 추경 처리에 합의했느냐는 질문에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추경안 확정 때까지 시간이 걸리니까 그때 본회의를 열어 법안 처리를 한다는 수순으로 민주당과 얘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예결위에서 삭감과 증액에 대한 큰 합의가 있어야 그 다음 과정이 진행되는데, 그게 안되면 법안과 인사처리를 아무리 하려고 해도 할 수 없다”며 “내일 일본 각의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배제할 지도 모르는 가능성이 높은데 추경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대응하고 그 과정에서 부품 소재 등을 중심으로 기술 독립으로 갈 수 있는 추경 예산을 오늘 국회에서 통과시킨다는 게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추경이 어떻게 될지 확정 안 된 상태에서 나머지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법안만 처리되고 추경 예산이 오늘 안 되면 많이 곤란한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8시로 본회의가 연기된 데 대해 “추경이 정리가 안 됐으니 예결위에서 정리되는 시간을 보면서 확정해야 된다”며 “(8시보다) 더 미뤄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시간을 확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가 7일로 연기된 부분에 대해 “(날짜는) 유동적이다. 내일 일본이 (화이트리스트 배제를) 한다면 정부가 대응하기 바쁜데 운영위를 하면 나 원내대표가 연기했던 의도와 모순된다”며 “청와대가 잘 대처할 수 있도록 보장해줘야 하기 때문에 상황을 보면서 판단하는 게 적절하다”고 답했다.

이날 오후의 회동은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바른미래당 의원총회로 인해 불참한 가운데 진행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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