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한진칼 지분 5.13% 보유…“경영 참여 목적은 없어”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1일 15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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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은 미국 델타항공이 자사 지분 5.13%를 보유하고 있다고 1일 공시했다.

앞서 6월 말 델타항공은 “대한항공 대주주인 한진칼의 지분 4.3%를 확보했다”며 “규제 당국의 승인을 얻은 뒤 지분을 10%까지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꾸준히 지분율을 높이면서 지난달 30일을 기준으로 5.13%까지 지분율을 높인 것이다. 델타항공 측은 “지분 보유는 단순한 장내 매수에 따른 것으로 경영 참가 목적은 없다”고 밝혔다.

미국 최대 항공사 중 하나로 고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 시절부터 대한항공과 협력 중인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 매입에 나서면서 항공업계에서는 조원태 회장이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간 토종 사모펀드인 KCGI(강성부펀드)가 한진칼 지분을 늘려 한진그룹 내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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