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폭염일 3.3일로 작년보다 12일↓…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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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1일 15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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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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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올해 7월 기상특성을 파악한 결과, 지난해보다 폭염일수가 12일이나 적었다. 평균기온 역시 24.8도로 지난해(26.8도)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시원했다. 기온과 강수량의 지역차는 컸다.

기상청은 1일 “올해 7월의 전국평균 폭염일수는 3.3일로 동해안과 일부 내륙지역에 발생했다. 이는 평년보다 0.6일 적고 작년과 비교하면 12.2일이나 적은 수치”라고 밝혔다.

전국 평균기온을 봐도 올해 7월이 지난해 7월보다 시원했던 것을 알 수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7월 전국 평균기온은 24.8도로 평년(24.5±0.5도)과 비슷했으나 작년(26.8도) 대비 2도 낮았다.

7월 초·후반은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으나 중반에는 평년보다 낮은 날들이 많아 평년과 비슷했다. 7월 8~18일에는 찬공기를 동반한 상층 기압골의 영향을 자주 받는 가운데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 부근으로 확장하지 못했다. 또 장마전선과 소나기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거나 구름 낀 날이 많아 중반 기온이 평년보다 낮았다.

7월 6~9일에는 동풍효과(푄)로 중서부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높았으며 17~20일에는 장마전선이 주로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영향을 주면서 중부지방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았고 남부지방은 낮았다.

열대야일수는 4.6일로 평년보다 2.3일 많았지만 작년(7.8일)보다 3.2일 적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7월 중반까지 상층 기압골의 영향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자주 유입돼 열대야 발생이 적었지만 후반에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온난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동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강수량은 지난해보다 많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7월 전국 강수량은 상층 기압골의 영향으로 소나기가 잦은 가운데 장마전선과 제5호 태풍 ‘다나스’의 영향을 받아 217.2㎜로 작년(172.3mm) 대비 많았으나 평년(240.4∼295.9㎜)보다 적었다.

기상청은 “7월 중반까지 장마전선이 우리나라 남쪽에 머물면서 주로 남해안과 제주도에 영향을 줘 중부지방과 전라북도, 경상북도는 7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었다”고 설명했다.

7월에는 총 4개의 태풍이 발생했고 이 중 ‘다나스’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다. ‘다나스’가 제주도 서쪽해상으로 북상, 진도 부근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되면서 많은 양의 수증기가 유입돼 7월 19~21일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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