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코퍼레이션 리조트 지분 정리, 1121억 자금 확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8월 1일 13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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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코퍼레이션(대표이사 권광수)은 7월31일 대명리조트 천안(이하 천안리조트)과 대명샤인빌리조트(이하 샤인빌리조트)의 지분을 대명호텔앤리조트에 매각했다.

매각을 통해 대명코퍼레이션은 약 1121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리조트 인수 1년 6개월여 만에 166억 원의 인수 금액보다 약 5배 가량 많은 매각차익을 남겼다.

대명코퍼레이션은 매각 자금을 사업구조 개편과 신규 사업에 투자한다. 먼저 소모성 자재(MRO) 사업부문을 확대해 종합유통사로서 경쟁력을 키우고, 보안장비 제조 부문인 웹게이트 사업의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전국의 대명호텔앤리조트를 기반으로 렌탈 사업진행하고, 펫 비즈니스 유통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하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장착한다.

대명코퍼레이션은 올해 렌탈 사업부문을 신설하고 관련 시장에 진출한다. 대명호텔앤리조트를 방문한 1800만 고객들이 판매를 요청했던 품목 가운데 시장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제품을 선정, 렌탈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대명코퍼레이션 측은 “렌탈사업부문은 2020년 약 6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시작으로 3년내 연 매출 약 1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명코퍼레이션은 4월말 펫 밀크 ‘닥터할리’의 제조사로 유명한 푸드마스터그룹의 지분을 인수하고 독점 유통 판매권을 확보했다. 현재 코스트코 뿐만 아니라 이마트, 다이소 등에 펫 밀크를 공급하고 있으며, 하반기부터 편의점에서도 판매할 계획이다. 이어 펫 밀크뿐만 아니라 펫 홍삼, 펫 영양제 등 펫과 관련된 상품 라인업을 추가해 국내외 펫 유통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신규 사업인 펫 사업은 펫 밀크 독점 유통권을 확보하면서 본격화됐다”며, “2020년에는 펫 푸드 시장에서만 약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명코퍼레이션은 하반기부터는 중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중국에 펫 상품 제조를 위한 공장 설립 등도 검토 중이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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