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경기 ‘노쇼 파문’ 호날두, FIFA 올해의 선수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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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1일 10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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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사진=스포츠동아DB
호날두. 사진=스포츠동아DB
서울에서 열린 팀 K리그(K리그 올스타)와 유벤투스(이탈리아)의 친선 경기에 결장해 ‘노쇼’ 논란을 일으켜 국내 팬들의 분노를 일으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FIFA는 1일(한국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연간 시상식인 ‘The Best FIFA Football Awards’의 각 부문 후보를 발표했다.

호날두는 올해의 남자 선수 후보 10명에 포함됐다. 2008년부터 2017년까지 호날두와 이 상을 독점해 온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두 선수 외에 해리 케인(토트넘), 에덴 아자르(레알 마드리드), 사디오 마네(리버풀), 프렝키 더 용(바르셀로나), 마케이스 더 리흐트(유벤투스),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 피르힐 판 데이크(리버풀)도 포함됐다.

방한 경기 ‘노쇼’ 사태로 논란의 중심에 선 호날두가 후보에 포함되면서 올해 수상자에 대한 국내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시상식은 9월 23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다.

한편 호날두의 소속팀 유벤투스 측은 방한 경기 논란에 대한 한국프로축구연맹의 항의를 반박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안드레어 아넬리 유벤투스 회장은 권오갑 프로연맹 총재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호날두, 단 한 선수를 제외하고 모든 선수가 경기에 나왔다”며 “호날두의 경우 중국 난징 경기를 뛴 후 서울에서 경기를 갖기까지 시간 차가 48시간에 불과해 근육에 피로가 쌓였고 의료진의 조언에 따라 의무적으로 쉬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팬들을 무시하는 무책임하고 거만한 행동이라는 연맹 총쟁의 항의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유벤투스의 누구도 K리그, 대한축구협회,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오명을 끼치길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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