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감 갖고 하는 것”…백종원, ‘이대 백반집’ 사장에 ‘버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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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1일 09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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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백종원의 골목식당 갈무리
사진=백종원의 골목식당 갈무리
방송인 겸 요리연구가 백종원(53)은 ‘백종원이 솔루션 해준 음식’이라고 속여 파는 등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이대 백반집 사장에게 분노했다.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지난달 31일 방송에서 ‘이대 백반집’을 대상으로 여름특집 긴급점검에 나섰다.

골목식당 진행자들은 이대 백반집을 언급하며 “소문이 유쾌하지 않다”고 밝혔다. 백종원도 “1년 반 동안 불시점검을 총 6번했다”는 점검 보고서를 설명하며 “관리 책임자가 포기했다”고 말했다.

가게 관계자는 손님으로 가장해 몰래 방문한 제작진이 ‘음식이 너무 맵다’고 지적하자 “원래 (백종원의) 레시피가 맵다”고 거짓말했다.

이대 백반집 사장은 “백종원 대표 음식들 맛이 다 강하다”며 “맵고 약간 짜고, 약간 달고. 그렇게 호불호가 (갈린다.) 원래 알려준 것보다 훨씬 더 맛있어졌다”고 말했다.

이를 몰래 지켜본 백종원은 거짓 설명을 하는 이대 백반집 사장을 안타깝게 쳐다봤다. 그러면서 “이런 일이 뭐 하루 이틀인가”라며 애써 웃어보였다.

사진=백종원의 골목식당 갈무리
사진=백종원의 골목식당 갈무리

이대 백반집 사장은 ‘음식 맛이 약간 시큼하다’는 지적에도 “아니다. 맛이 원래 이렇다. 김치 때문에, 김치가 푹 익은 거라서 그렇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음식 잘못 만들면 백 대표에게 바로 전화가 온다”며 백종원이 알려준 대로 음식을 만드는 것이라고 거짓말했다.

골목식당 제작진은 본방송을 마치고 7일 방송 예고편을 공개했다.

백종원은 이대 백반집 사장과 마주 앉아 “왜 일을 이렇게 (하는 거냐.) 저도 나름대로 사명감을 가지고 하는 것”이라며 분노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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