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日 수출규제 애로신고, 2주동안 접수 ‘0건’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1일 05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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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가 일본 수출규제 애로신고센터를 설치하고 보름 간 운영했지만 현재까지 직접피해를 신고한 건수는 단 1건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달 15일 전국 12개 지방청에 설치한 일본수출규제 애로신고센터에 접수된 직접 피해 건수가 0건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중기부는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해 피해가 우려되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달 15일부터 전국 12개 지방청에 일본수출규제 애로신고센터를 설치·운영해왔다.

센터에서 현장 중소기업의 피해현황과 애로·건의사항을 접수하고, 중기부 및 범정부 TF에서는 애로해소를 위한 정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그러나 센터에 보름간 접수된 직접 피해 건수는 0건으로 파악됐다. 단순 건의사항에 그친 의견만 일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기업중앙회 역시 중소기업 피해사례 취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중앙회는 일본 기업과 수출입을 하는 우리나라 기업을 상대로 피해조사에 나섰지난 뚜렷한 피해가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중소기업계는 아직 일본 경제보복 피해가 중소기업까지 미친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일본 경제보복이 시작된지 한달밖에 지나지 않은데다가, 품목도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및 레지스트, 그리고 에칭가스(고순도 불화 수소) 등 3개 소재로 제한적이어서 중소기업까지 여파가 미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중소기업계 관계자는 “품목이 단 3개뿐이어서 아직 중소기업까지 피해가 있을 상황이 아니다”라면서도 “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할 경우 대상 품목이 1000여개 품목으로 영향이 늘어나는 만큼 중소기업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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