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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두꺼운 유벤투스 “아시아투어 엄청난 성공”… ‘호날두 노쇼’에도 홈피 자화자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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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두꺼운 유벤투스 “아시아투어 엄청난 성공”… ‘호날두 노쇼’에도 홈피 자화자찬

정윤철 기자 , 이원주 기자 입력 2019-08-01 03:00수정 2019-08-0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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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6만6000명 등 매진 사례”… 누리꾼 격앙 “먹튀도 성공이냐”
한국 호날두 팬 86% “팬심 철회”… 英가디언 “아시아서 자책골”
‘매진 투어(A sold-out tour)!’라는 제목으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투어를 성공적으로 치렀다고 자화자찬한 유벤투스 홈페이지. 유벤투스 홈페이지 캡처
“유벤투스의 아시아 투어가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의 ‘노쇼 파문’으로 한국 팬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는 유벤투스(이탈리아)는 31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런 자평을 남겼다. 유벤투스가 게시한 글의 제목은 ‘매진 투어(A sold-out tour)!’였다. 유벤투스는 “한국에서 6만6000명이 관람하는 등 싱가포르, 난징 등에서 총 16만5000여 명이 관람한 이번 아시아 투어는 매우 성공적이었다”며 “좌석 점유율이 97%에 달한 이번 투어에서 우리는 환상적 이벤트를 선보였고 더 많은 팬들이 우리에게 다가설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 투어를 거론하며 “투어의 마지막을 장식한 서울도 만석이었다. 이는 유벤투스를 향한 열정에는 국경이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했다.

해당 게시물에서 유벤투스가 한국에서 불성실한 태도로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한 사과 메시지는 찾아볼 수 없었다. 지난달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올스타와의 친선경기에서 호날두는 ‘45분 이상 출전 계약’을 어기고 단 1초도 뛰지 않았다. 여기에 유벤투스는 국제 축구에서는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일방적 킥오프 시간 연기와 경기 시간 단축 등을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받고 있다.


한국 팬들의 실망감과 상처를 의식하지 않는 듯한 유벤투스의 ‘자화자찬’에 누리꾼들은 “유벤투스의 뻔뻔함에 화가 난다” “‘먹튀’도 성공이냐” 등의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특히 호날두를 향한 팬들의 분노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팬심’ 변화를 조사한 결과 ‘앞으로 호날두를 응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79.4%로 나타났다. 이번 사태가 벌어지기 전에 호날두의 팬이었다는 응답자 230명 가운데 85.6%는 ‘팬심을 철회하겠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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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파문은 해외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호날두는 서울에서 벤치에만 90분을 머물렀다. 이는 아시아에서의 또 다른 자책골이다”라고 지적하며 “유벤투스는 현지인들의 화를 불러일으켰다. 수많은 한국 팬이 계약 위반을 문제 삼아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유벤투스는 서울에서 대략 9시간을 보냈지만 그들의 평판에 끼친 악영향은 오랜 시간 지속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친선경기에서 K리그 올스타 사령탑으로 나섰던 조제 모라이스 전북 감독(54)은 31일 호날두와 경기 당일에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코치 시절 호날두를 지도했다. 또한 둘 모두 포르투갈 출신이다. 모라이스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호날두에게 ‘6만여 명의 관중이 너를 보러 왔는데 (네가 결장해) 많이 아쉬워할 것이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호날두는 “체력과 몸 상태가 좋지 않다. 한국에 오기 전 중국에서 경기를 풀타임으로 뛰었다. 한국까지 오는 일정도 빡빡했던 데다 교통 체증도 심했다”고 답했다.

정윤철 trigger@donga.com·이원주 기자
#유벤투스#호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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