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터진 롯데 방망이, 삼성에 역전극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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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웅도 호투, 수술 복귀 뒤 첫승
한화 임준섭은 1754일 만에 승리

롯데가 천신만고 끝에 후반기 첫 승을 따냈다. 올스타전 직전 롯데 지휘봉을 잡은 공필성 감독대행 역시 첫 승을 거뒀다.

롯데는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방문 경기에서 선발 투수 박세웅의 호투와 외국인 타자 윌슨의 연타석 홈런 등에 힘입어 8-4로 역전승했다.

박세웅은 이날 5와 3분의 1이닝 동안 3안타 2볼넷 2실점으로 잘 던졌다. 1-0으로 앞선 2회말 이원석에게 역전 2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팔꿈치 수술 후 재활을 해왔던 박세웅은 부상 복귀 후 5경기 등판 만에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지난해 7월 26일 NC전 이후 1년여 만의 승리다.

타선도 박세웅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윌슨은 2회 선제 홈런에 이어 4회 동점 홈런을 쳐냈다. 롯데는 5회 전준우의 2루타로 경기를 뒤집은 데 이어 채태인의 적시타로 4-2로 앞서나갔다. 전준우는 6-3으로 앞선 9회초 쐐기 2점 홈런을 때렸다.

후반기 들어 4연패 중이던 한화 역시 KT를 5-2로 꺾고 후반기 첫 승과 함께 최근 8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진 한화 선발 임준섭은 2014년 10월 11일 삼성전 이후 1754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롯데 자이언츠#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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