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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부르는 편견 깨는 교육이 중요”… 英해리 왕손, 구달 박사와 보그 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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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부르는 편견 깨는 교육이 중요”… 英해리 왕손, 구달 박사와 보그 대담

김예윤 기자 입력 2019-08-01 03:00수정 2019-08-0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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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무의식적으로 차별 배워”… 구달 “아이들은 피부색 인지못해”
지난달 24일(현지 시간) 해리 영국 왕손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 사진 밑에 “오늘 해리 왕손이 ‘루츠 앤드 슈츠 글로벌 리더십 모임’을 준비하는 청소년들과 함께 제인 구달 박사를 만났다”는 글이 달렸다. 해리 왕손 부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sussexroyal) 캡처
영국 해리 왕손(35)이 패션잡지 ‘보그’의 영국판 9월호에 등장해 유명 동물학자이자 환경학자인 제인 구달 박사(85)와 대담을 가졌다. 이번 호는 그의 부인 메건 마클 왕손빈이 객원 편집자로 참여했다. 주제는 ‘변화를 위한 힘’으로 인종, 여성 인권, 환경 등을 다뤘다.

가디언 등의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보도에 따르면 해리 왕손은 “무의식적 편견이 인종차별로 이어질 수 있다. 많은 이들이 가족, 양육 방식, 광고 등 주변 환경 때문에 이를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달 박사도 “어린아이들은 누가 말해 주기 전까지 ‘내 피부가 희다, 검다’는 차이를 알아채지 못한다”고 화답했다.

해리 왕손은 “(인종차별적 태도를 보인) 누군가에게 ‘방금 당신의 언행은 인종차별적’이라고 말해도 그는 ‘나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라고 한다. 사람들이 이를 인지해야 한다”며 “우리가 무의식적 편견을 지녀왔음을 안다면 언제나 이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달 박사도 “아이들은 자라면서 증오하는 것을 배운다”고 동조했다.

해리 왕손의 이 같은 발언이 연이은 인종차별성 발언으로 거센 비난에 직면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미국인인 마클 왕손빈은 유명한 반(反)트럼프 인사다. 6월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 만찬 때도 한 달 전 출산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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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왕손은 또 “우리만의 것인 양 살고 있는 지구에서 인간은 단지 한 종에 불과하다. 이미 기후 변화 등 위험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구달 박사가 “특히 아이가 있는 한 더욱 끔찍한 일”이라고 하자 그는 “아이는 많아야 2명만 낳겠다”고 했다. 그는 5월 첫아이 아치를 낳았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해리 왕손#제인 구달#인종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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