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생활가전 13분기 연속 평정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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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냉장고 이어 건조기… 세계 최대 시장 부동의 1위
2분기 점유율 21.3%로 선두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생활가전 시장인 미국에서 13개 분기 연속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건조기가 2017년과 2018년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면서 세탁기 냉장고에 이어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30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트랙라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세탁기 냉장고 건조기 식기세척기 오븐 등 생활가전 제품의 올해 2분기(4∼6월) 미국 시장점유율 조사에서 21.3%(판매금액 기준)를 기록하며 13개 분기 연속 1위를 자리를 지켰다. 2분기 기준으로 월풀(17.3%), LG전자(16.1%), 제너럴일렉트릭(GE·14.4%), 켄모어(5.5%) 등이 삼성전자를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06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건조기의 실적이 두드러졌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미국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한 건조기는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켰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지털트렌드는 최근 삼성전자의 건조기에 대해 “사용 환경에 따른 다양한 건조 모드를 제공하고 내구성도 뛰어나다”며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건조기’로 선정한 바 있다. 또 건조 공간이 2개로 나뉘어 있어 스웨터, 블라우스, 스카프 등 민감성 제품을 별도로 건조할 수 있게 설계된 ‘플렉스드라이’ 제품을 ‘최고의 듀얼 건조기’로 선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소비자들은 세탁기와 건조기를 같이 구매하는 경향이 있어, 건조기 보급률이 80%에 이른다”며 “세탁기에서 얻은 삼성전자의 생활가전 브랜드 파워가 건조기까지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시장에서 냉장고와 세탁기에서도 올해 상반기(1∼6월) 1위를 지켰다. 냉장고의 2분기 점유율은 25.3%로 13개 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세탁기도 2분기 점유율(25.3%)이 1분기(22.3%) 대비 3.0%포인트 증가하며 상반기 기준 1위를 차지했다.

생활가전사업부 송명주 상무는 “세계 최대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한 것은 삼성의 제품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국내에서도 제품의 편리함을 더 많은 소비자가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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