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찾은 文 밀착 수행한 ‘복심’ 김경수…두 달 새 3번 만나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30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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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올해 8번째 PK 방문…野, 총선 행보 비판도

30일 경남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의 곁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있었다. 47년 만에 국민에게 개방될 예정인 대통령 별장 청해대(靑海臺)를 방문한 문 대통령과 김 지사 사이에선 오랜 정치적 동지답게 친근한 모습들이 포착됐다. 방문에 함께한 한 참석자는 “둘 사이는 정말 끈끈해 보였다”고 전할 정도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남 거제시 장목면에 위치한 섬 저도(猪島)를 찾았다. 저도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즐겨 찾던 곳으로, ‘바다의 청와대’라는 뜻의 대통령 별장 청해대가 있는 곳이다. 역대 대통령들의 여름 휴가지로 이용돼 왔다.

문 대통령과 김 지사 간 공식석상에서의 만남은 두 달 사이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6월 경남 창원 환경의 날 기념식에 이어 지난 24일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얼굴을 마주한 뒤 일주일 만이다.

문 대통령과 같은 반팔 셔츠를 입은 김 지사는 문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복심’답게 곁에서 그를 따랐다. 장병숙소부터 시작해 제2전망대와 제1분기점, 포토존 그리고 마지막 코스인 골프장까지 55분이 소요되는 산책길을 함께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의 설명을 듣다가 문 대통령에게 가까이 다가가 이야기를 건네는 모습도 포착됐다. 문 대통령은 김 지사의 얘기를 듣자 따라 웃기도 했다.

이날 한 참석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문 대통령과 김 지사 사이에서 끈끈함이 보였다”며 “매번 경남 행사 때마다 눈에 띈다”고 했다.

올해 들어 문 대통령의 PK(부산·경남) 지역 방문은 이번이 8번째다. ▲울산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행사(1월17일) ▲설 연휴 양산 사저 방문(2월2일) ▲부산 스마트시티 혁신전략 보고회(2월13일)▲창원 해군사관학교 임관식(3월5일) ▲경남 창원 환경의 날 기념식 및 수소버스 시승(6월5일) ▲양산 사저 방문(5월24일) ▲부산 시도지사 간담회(7월24일) 등의 일정으로 PK 지역을 방문했다.

야권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의 PK 방문 일정을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두고 힘을 실어주려는 행보로 풀이하기도 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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