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文정권 문제해결능력은 최악, 선동은 역대 최고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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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29일 1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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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7.29/뉴스1 © News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7.29/뉴스1 © News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9일 문재인 정부와 여당을 향해 “한마디로 문제해결 능력은 최악이면서 야당을 악(惡)으로 선동하고 야당 정치인의 입에 재갈을 물리는 것은 역대 최고급”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권과 집권세력은 흑백논리에 갇혀있다. 긴급 안보국회를 열자고 하면 ‘정쟁’이라고 하고 외교적 해법을 강조하면 ‘친일’이냐고 하고, ‘누구 편’이냐고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더이상 야당 탓 좀 그만하라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한미연합훈련이 사실상 존폐의 기로에 서 있다. 안보 스톡홀름 증후군에 빠진 문재인 정권이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겁박에 휘둘려 한미연합훈련의 폐지 또는 유명무실화를 택하지 않을까 우려되는 시점”이라며 “문 대통령은 이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서 지소미아(GSOMIA.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의 유용성 및 가치가 다시 한 번 입증됐다”며 “(지소미아) 연장은 내달 24일까지로 파기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자동연장 되지만 이미 파기를 언급하고 있어 또다시 자충수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대통령은 지소미아 파기에 대한 입장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한미연합훈련을 전시작전권 행사 능력을 평가하는 만큼 사실상 조건있는 전작권 전환을 섣부르게 추진할 수 있다”며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 전작권 전환에 대한 입장도 말해달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늘 평화를 말하지만 가짜 평화, 남에게 구걸하는 평화, 남들이 만들어주길 바라는 평화는 사상누각처럼 무너질 수 있는 일시적 평화”라며 “내가 만드는 평화, 힘을 지키는 평화가 진짜다. 가짜 평화에 매달리지 말고, 진짜 평화, 우리가 지키는 평화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일본의 한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며 “일본 정부에 강력하게 촉구한다. 당장의 기싸움이나 근시안적 이익이 아닌 동북아 전체의 경제안보 질서적 미래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의 통상보복은 일본에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것을 일본 정부에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이제 8월 2일 결정이 눈앞에 다가왔다. 문재인 정부도 용기를 내 외교적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추가경정예산(추경)과 관련 “제대로 심사해서 통과시키자고 아무리 제안을 해도 협의를 거부하고 있다”며 “야당이 안해준다고 했나. 제대로 하겠다고 했다. 재해 추경부터 하자고 했고 경기부양 가짜일자리 추경은 안된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야당은 국회가 갖고 있는 심사권을 제대로 행사하겠다고 했는데 무조건 추경 먼저 해달라고 한다”며 “한마디로 추경을 가지고 야당 때리기에 급급한 게 아닌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번 주 안에 추경과 시급한 안보상황에 대한 안보국회를 열어야 한다”며 “오늘 안으로 안보국회 핵심인 운영위, 국방위, 외통위, 정보위 의사일정, 대러·대일·대중 결의안, 통상보복 철회 결의안, 추경 통과 일정을 협의해서 정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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