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기 총재 “IMF 총재로 옮길 가능성 전혀 없어”

  • 뉴스1
  • 입력 2019년 7월 26일 00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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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25일(현지시간) 자신은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될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라기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앞서 독일 일간지 버트샤프트샤프츠보헤가 프랑스가 드라기 총재를 IMF 총재로 만들고자 로비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기사가 나온 데 따른 대응이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내 생각은 다르다”며 “그렇게 된다면 영광이지만, 나는 무적격자이며 따라서 그것은 이슈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버트샤프트샤프츠보헤는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프랑스 정부가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을 상대로 드라기 총재를 IMF 총재로 미는 로비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IMF 규정에 따르면 총재는 65세 이하여야 한다. 하지만 드라기 총재는 71세다.

드라기 총재의 임기는 오는 10월31일 종료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가 그의 후임자로 내정돼 있다.

앞서 ECB는 라가르드 총재가 직책을 맡을 경험이 풍부하다며 새로운 ECB의 수장이 되는 것에 이의가 없다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달 초 성명에서 자신은 9월12일 IMF 총재직을 사임할 것이며 유럽 출신 인물들 중에서 후임자를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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